승진했는데 연봉이 그대로일 때 — 보상을 읽는 두 개의 장부
승진 소식을 들었을 때는 분명 기뻤는데, 연봉 통보를 받고 나서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얼마 전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그랬습니다. 과장을 달았는데 인상액이 세전 100만 원, 실수령으로는 월 5만 원 남짓이었다고 해요. 9만 명 넘게 읽었고 댓글이 300개 가까이 달렸습니다. 글쓴 분이 남긴 문장은 이랬습니다. "연봉이 아니라 책임질...
미래인재연구소 대표 (태니지먼트, 9WAY 진단 개발)
글 157편
㈜이랜드 그룹본부 전략기획실 PD
㈜이랜드 패션사업부 전략기획 팀장
㈜이랜드 SPAO 상품기획 팀장
㈜이랜드 그룹본부 인재개발실 팀장
리더스레더 본부장
청년컴퍼니 상임이사
㈜태니지먼트 대표이사
㈜FuturePlay BO (Business Owner)
㈜미래인재연구소 대표이사
승진 소식을 들었을 때는 분명 기뻤는데, 연봉 통보를 받고 나서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얼마 전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그랬습니다. 과장을 달았는데 인상액이 세전 100만 원, 실수령으로는 월 5만 원 남짓이었다고 해요. 9만 명 넘게 읽었고 댓글이 300개 가까이 달렸습니다. 글쓴 분이 남긴 문장은 이랬습니다. "연봉이 아니라 책임질...
복사, 회의록 정리, 자료 취합. 신입 때 하던 그 일들이 지금 다 AI한테 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편합니다. 저도 반복되는 일은 거의 다 넘기고 있어요. 그런데 그 일들이 원래 해주던 게 하나 있었습니다. 그게 뭔지 알고 넘기는 것과 모르고 넘기는 것이 몇 년 뒤에 꽤 큰 차이를 만듭니다. 지루한 그 일이 사실은 배우는 자리였습니다 회의록을 정리해보신 분...
스피커 통화 빌런. 원한 적 없는 친밀감 빌런. 손톱깎이 빌런. 콧노래 빌런은 발라드로 시작해서 트로트로 끝난다고 합니다. 어떤 분이 익명 커뮤니티에 올린 사무실 빌런 도감에 실제로 나온 표현들입니다. 여기까지는 웃긴 이야기예요. 그런데 이분이 도감을 만들다가 이상한 걸 발견합니다. 도감을 만들던 사람이 자기 이름을 발견합니다 업무가 막혀서 자기도 모르게 ...
"팀장 한번 해볼 생각 있어?" 이 말을 들었을 때 기쁨보다 부담이 먼저 왔다면, 그리고 그런 자신에게 "내가 의욕이 없어진 건가" 싶었다면 — 성장 욕심이 사라진 게 아닐 수 있습니다. 승진이 부담스러운 게 정말 열정 문제일까요 요즘 이런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승진을 거부할 권리를 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공공기관에서는 승진 시험 경쟁률이 미달되기도 합니...
"A가 지각하면 '무슨 일 있나' 걱정이 되는데, B가 지각하면 '근태 관리를 좀 해야 하나' 싶더라고요." 어느 팀장이 익명 커뮤니티에 올린 글입니다. 6만 명 가까이 읽었고 공감이 800개 가까이 달렸습니다. 두 사람은 일하는 실력도, 심지어 고과도 비슷했다고 합니다. 다른 건 딱 하나. 팀장이 누구를 편하게 느끼는가였습니다. 질문할 때도 갈렸다고 해요...
제일 일 잘하던 사람이 나가고 2년 뒤에 회사가 문을 닫았다는 글을 봤습니다. 익명 커뮤니티에서 석 달간 가장 많이 읽힌 글이었어요. 7만 명 넘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회사를 무너뜨린 건 그 사람이 하던 일이 아니었습니다. 자리는 채워졌는데 왜 무너졌을까요 작은 회사의 에이스였다고 합니다. 처우 문제로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경영진 반응은 이랬대요. "그 자...
회사가 지원해준 AI 도구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서, 혼자만 정시에 퇴근하는 후배가 있었습니다. 팀이 같이 쓰자고 하니까 거절했다고 해요. 내 시간 들여 만든 건데 왜 공짜로 나눠야 하냐고, 공유하면 자기 일만 늘어난다고요. 이 글에 댓글이 260개 달렸습니다. 이기적이라는 쪽과 저 말이 맞다는 쪽이 팽팽하게 부딪혔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논쟁 자체가 질문...
워크샵은 분명 좋았는데 3주가 지나니 회의는 예전 그대로입니다. 이럴 때 적용할 장면, 처음 해볼 차례, 권한과 시간, 주변이 보낸 신호, 확인할 증거 다섯 가지를 순서대로 짚으면 다시 교육할 문제인지 일터를 바꿀 문제인지가 갈립니다. 사람의 의지를 평가하는 일은 그다음입니다. 먼저 범위를 좁히고 시작할게요. 함께 쉬고 가까워지려고 잡은 자리였다면 그날 웃...
자녀가 진로 질문에 “모르겠어”라고 하면, 좋은 질문을 더 찾기 전에 멈출 선부터 정하세요. 최근에 아이가 스스로 고른 장면 하나만 묻고, 그래도 답이 없으면 알겠어.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로 그날 대화를 닫습니다. 그다음 아이가 실제로 한 말과 부모가 혼자 한 해석을 다른 칸에 나눠 적고, 다음 대화에서는 그 해석 중 하나만 확인하면 됩니다. 이런 저녁이 ...
강점 진단에서 아래쪽에 나온 항목을 곧바로 약점으로 보고 보완 계획부터 세우지 마세요. 결과의 점수·순위가 무엇을 비교한 값인지 확인하고 → 그 항목이 지금 역할에서 남에게 넘길 수 없는 최소 기준인지 보고 → 최근에 실제 손실이 반복됐는지 확인한 다음 → 훈련·우회·협업·보류 중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이 순서만 지켜도 낮게 나온 항목 전부를 개발 과제로...
같은 직무명인데 공고마다 하는 일이 달라 보인다면, 공고를 더 많이 읽는 것보다 조건이 비슷한 공고를 나란히 놓고 담당업무 문장을 동사·업무 대상·산출물·협업 상대로 바꿔 쓰는 일이 먼저입니다. 여러 공고에서 반복되는 조합은 공통 업무 후보, 한 회사에서만 나온 조합은 회사 특화 후보, 공고가 말해주지 않은 칸은 ?로 남깁니다. 브라우저에 채용공고 탭이 열...
무료 강점 검사를 하나 더 하기 전에 확인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아직 답이 없는 질문, 새 검사가 실제로 재는 것, 결과에 따라 바꿀 결정. 이 세 칸을 한 문장씩 적을 수 있으면 검사를 추가하세요. 한 칸이라도 비면, 지금 필요한 건 다음 결과지가 아니라 이미 받은 결과를 실제 장면과 맞춰보는 일입니다. 브라우저 탭이 세 개쯤 열려 있는 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