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한 거예요"의 대가 — 겸손할수록 기록은 정직하게
"제가 한 건 별로 없어요. 다 같이 한 거예요." 프로젝트 하나 잘 끝나고 팀장이 "이거 누가 한 거야?"라고 물었을 때, 우리 입에서 거의 자동으로 나오는 말입니다. 저는 이 말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팀을 부드럽게 하는 좋은 말버릇입니다. 문제는 이 말을 몇 년 반복했을 때 치르게 되는 대가입니다. 그리고 그 대가는 우리가 걱정하는 곳(평판)이...
커리어 개발과 진로 탐색에 관한 콘텐츠
"제가 한 건 별로 없어요. 다 같이 한 거예요." 프로젝트 하나 잘 끝나고 팀장이 "이거 누가 한 거야?"라고 물었을 때, 우리 입에서 거의 자동으로 나오는 말입니다. 저는 이 말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팀을 부드럽게 하는 좋은 말버릇입니다. 문제는 이 말을 몇 년 반복했을 때 치르게 되는 대가입니다. 그리고 그 대가는 우리가 걱정하는 곳(평판)이...
이유를 잘 댈수록 거절이 더 안 될 때가 있습니다. 분명히 거절했는데 상대가 그 이유를 하나씩 반박하고, 어느새 내가 설득당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면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가" 싶어집니다. 말주변 문제가 아닙니다. 구조 문제입니다. 이런 글을 봤습니다. 회사 대표가 자기 조카를 소개해주겠다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분은 마음에 둔 사람이 있어서 그대로...
옆자리 동료는 아무렇지 않은데 나만 거슬리는 일이 있습니다. 회의만 다섯 번째인데 결론이 없을 때, 근거 없는 주장이 회의를 끌고 갈 때, 다 끝났다는 보고서에 오탈자가 수두룩할 때. 그 자리에서는 아무 말 안 하고 넘겼는데 퇴근길에 계속 생각나는 장면들이요. 보통 우리는 이걸 성격 문제로 정리합니다. "내가 좀 예민한가?" 그리고 화를 다스리는 법을 검색...
MBTI도 해보고, 적성검사도 해보고, 자기계발서도 몇 권 읽었습니다. 그런데 결과지를 다 펼쳐놓고도 "그래서 나는 뭘 잘하는 거지?"라는 질문 앞에서는 여전히 막막합니다. 이런 밤을 보내본 분이라면, 오늘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겁니다. 코칭에서 만난 5년 차 직장인 한 분의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이분의 결론도 똑같았습니다. "디자인은 디자이너만큼 못하고...
힘든 일을 겪고 며칠 쉬고 돌아왔는데, 자리에 앉으니 더 어렵습니다. 쉬기 전보다 더 무겁게 느껴지는 날도 있습니다. 그러면 "내가 아직 정신을 못 차렸나" 싶어집니다. 한 팀장님이 이런 글을 썼습니다. 팀원이 오래 키우던 고양이를 잃었습니다. 너무 힘들어해서 연차를 붙여 1주일 정도 쉬게 해줬고, 돌아온 뒤에도 압박이 큰 일에서는 일부러 뺐습니다. 그런데...
믿을 만한 선배가 강하게 권해서 그대로 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 사람은 이미 발을 빼고 있었습니다. 이런 일을 겪으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그 사람이 나를 속인 걸까"입니다. 그다음은 "내가 바보였나"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둘 다 아닙니다. 얼마 전에 이런 글을 봤습니다. 예적금만 하던 분이 친한 과장님의 권유로 적금을 깨고 주식을 샀습니다. 길게 봐...
팀을 힘들게 하는 사람은 그대로인데 그 자리의 실무자만 계속 바뀌는 조직이 있습니다. 새 사람이 들어올 때마다 이번에는 다를 거라고 기대하지만, 몇 달 뒤 같은 이유로 다시 채용공고가 올라옵니다. 내부에서는 그 자리를 ‘회전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팀을 볼 때 우리는 보통 “어느 회사에나 이상한 사람은 있다”고 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더...
회사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딱 말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큰 사고가 난 것도 아니고 누가 직접 나가라고 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회의가 자주 미뤄지고, 윗사람들 표정이 달라지고, 전에는 묻지 않던 숫자를 갑자기 자주 확인합니다. 이때 바로 퇴사를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내가 예민한가 보다” 하고 넘길 필요도 없습니다. ...
워크샵은 분명 좋았는데 3주가 지나니 회의는 예전 그대로입니다. 이럴 때 적용할 장면, 처음 해볼 차례, 권한과 시간, 주변이 보낸 신호, 확인할 증거 다섯 가지를 순서대로 짚으면 다시 교육할 문제인지 일터를 바꿀 문제인지가 갈립니다. 사람의 의지를 평가하는 일은 그다음입니다. 먼저 범위를 좁히고 시작할게요. 함께 쉬고 가까워지려고 잡은 자리였다면 그날 웃...
자녀가 진로 질문에 “모르겠어”라고 하면, 좋은 질문을 더 찾기 전에 멈출 선부터 정하세요. 최근에 아이가 스스로 고른 장면 하나만 묻고, 그래도 답이 없으면 알겠어.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로 그날 대화를 닫습니다. 그다음 아이가 실제로 한 말과 부모가 혼자 한 해석을 다른 칸에 나눠 적고, 다음 대화에서는 그 해석 중 하나만 확인하면 됩니다. 이런 저녁이 ...
강점 진단에서 아래쪽에 나온 항목을 곧바로 약점으로 보고 보완 계획부터 세우지 마세요. 결과의 점수·순위가 무엇을 비교한 값인지 확인하고 → 그 항목이 지금 역할에서 남에게 넘길 수 없는 최소 기준인지 보고 → 최근에 실제 손실이 반복됐는지 확인한 다음 → 훈련·우회·협업·보류 중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이 순서만 지켜도 낮게 나온 항목 전부를 개발 과제로...
같은 직무명인데 공고마다 하는 일이 달라 보인다면, 공고를 더 많이 읽는 것보다 조건이 비슷한 공고를 나란히 놓고 담당업무 문장을 동사·업무 대상·산출물·협업 상대로 바꿔 쓰는 일이 먼저입니다. 여러 공고에서 반복되는 조합은 공통 업무 후보, 한 회사에서만 나온 조합은 회사 특화 후보, 공고가 말해주지 않은 칸은 ?로 남깁니다. 브라우저에 채용공고 탭이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