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일을 하는데 어떤 날은 몰입하고 어떤 날은 막히는 이유
똑같은 보고서를 쓰는데 어떤 날은 세 시간이 금방 지나고, 어떤 날은 한 줄을 붙잡고 삼십 분을 보낼 때가 있습니다. 일 자체는 같은데 내 상태는 전혀 다릅니다. 이럴 때 우리는 보통 “이 일이 나와 안 맞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직무 자체가 맞지 않을 수 있고, 업무량이나 건강 문제 때문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을 바꾸기 전에 한 ...
미래인재연구소 CEO (태니지먼트, 9WAY 진단 개발)
글 120편
9WAY 개발
태니지먼트 개발
3000+ 강점코치 육성
1000+ 기업 강의
똑같은 보고서를 쓰는데 어떤 날은 세 시간이 금방 지나고, 어떤 날은 한 줄을 붙잡고 삼십 분을 보낼 때가 있습니다. 일 자체는 같은데 내 상태는 전혀 다릅니다. 이럴 때 우리는 보통 “이 일이 나와 안 맞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직무 자체가 맞지 않을 수 있고, 업무량이나 건강 문제 때문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을 바꾸기 전에 한 ...
스무 살로 돌아갈 수 있다면 무엇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으신가요? 더 좋은 전공을 고르고, 유망한 자격증을 준비하고, 돈을 일찍 모으겠다는 답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선택의 기술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선택의 기준입니다. 어디로 갈지 정하지 못한 채 속도만 높이면, 남들보다 빨리 움직이고도 내가 원하지 않는 곳에 도착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다시 20대로 돌...
AI에게 PPT를 만들어달라고 했는데, 결과물을 받고 나서 더 막막했던 적이 있습니다. 슬라이드마다 색과 여백이 다르고, 내용은 그럴듯한데 브랜드 분위기와 맞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결과물이 이미지처럼 굳어 있으면 문장 하나, 표 하나를 고치기도 어렵습니다. 이 문제는 AI가 슬라이드를 전혀 만들지 못해서라기보다, 두 가지 기준이 빠져 있어서 생깁니다. 내가...
저는 개발자가 아닙니다. 코드를 직접 쓰지 못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서비스를 만들려 할 때마다 제작에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을 써야 했습니다. 머릿속의 문제를 설명하고, 결과물을 기다리고, 다시 설명하는 동안 한 가지 질문이 남았습니다.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정작 만드는 과정에서는 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할까? 직접 빌드한다는 말을 ‘혼자서 모든 ...
“이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디어를 기능과 화면으로 바꾸고, 실제 인터넷에서 열리는 주소까지 만드는 과정은 전혀 다른 일입니다. 개발을 배워야 할 것 같고, 외주를 맡기기에는 아직 아이디어가 작고, AI에게 무작정 만들어달라고 하면 그럴듯한 화면만 나온 채 멈추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아이디어가 메모 한 줄...
하루 종일 바빴는데 퇴근길에 허무한 날이 있습니다. 반대로 한 시간 만에 누군가의 막힌 결정을 풀어주고 일이 앞으로 움직인 날도 있습니다. 두 시간의 차이는 성실함이 아닙니다. 내가 쓴 시간이 누구의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가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시간을 많이 쓴 만큼 더 받고 싶어 합니다. 자연스러운 마음이지만, 이건 시급의 프레임에서 싸우는 방식입니다. 하...
피드백을 했는데도 사람이 잘 안 바뀔 때가 있습니다. 분명 필요한 말을 했고, 내용도 틀리지 않았는데 상대는 방어하고 관계만 어색해집니다. 그러면 말한 사람도 답답합니다. "이 정도 말도 못 하나?", "왜 고치지 않지?"라고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이 지점을 정확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피드백은 상대의 과거를 평가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쉬었는데도 계속 지칠 때가 있습니다. 주말에 쉬었고, 잠도 잤고, 잠깐 멈추기도 했는데 월요일에 같은 일 앞에 서면 바로 방전되는 느낌이요. 이럴 때 우리는 보통 "내가 체력이 약한가", "더 쉬어야 하나", "일을 줄여야 하나"를 먼저 생각합니다. 물론 일이 너무 많으면 당연히 지칩니다. 과로는 줄여야 하고, 회복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모든 번아웃이...
AI 때문에 내 일이 없어질까 봐 불안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 불안은 현실과 무관한 공포가 아닙니다. AI는 실제로 많은 일을 빠르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정리하는 일, 반복해서 쓰는 일, 자료를 모으는 일, 비슷한 답을 계속 만드는 일. 이런 일들은 이미 AI가 빠르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질문을 정확히 바꿔야 합니다. AI가 대체하는 건 사람...
"저는 하고 싶은 일이 없어요." 진로 상담이나 커리어 대화에서 정말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그대로 믿기 전에 한 가지를 더 봐야 합니다. 정말 아무 관심도 없었던 걸까요, 아니면 관심이 생기는 순간마다 너무 빨리 평가해서 버려왔던 걸까요. 사실 많은 사람에게는 관심이 생기는 순간이 있습니다. 어떤 산업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살짝 끌리고, 어...
일이 안 맞는 것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출근하는 것도 버겁고, 분명 일을 하고 있는데 내가 점점 작아지는 느낌이 들 때요. 이럴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보통 비슷합니다. "아, 이 일은 나랑 안 맞나 보다. 빨리 나한테 맞는 일을 찾아야겠다." 그 생각이 틀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로 일이 안 맞을 수 있습니다. 조직의 소통 방식이 너무 복잡...
보고를 길게 할수록, 리더는 덜 믿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긴 보고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리더가 싫어하는 건 긴 보고가 아니라, 어디를 봐야 할지 모르는 보고입니다. 자료를 많이 준비했고, 숫자도 확인했고, 설명도 충분히 했는데 마지막에 이런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뭔데?” 그 순간 보고는 이미 틀어지고 있는 겁니다. 내용이 부족해서가...